타이밍
- 5월 22일
- 1분 분량

지난 수요일 오후, 가장 더운 날 가장 더운 시간 센트럴 파크에 나가 6km를 뛰었습니다. 어쩐지 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내 속도로 내가 원하는대로 뛸 수 있었으니까요. 기록을 보면 거의 걷기 수준이었지만 흠뻑 땀을 흘린 그 기분이 좋았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살아가니 더 빨리 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압박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군대 훈련소에서 선착순을 하는 것도 아닌데 사실 빨리 뛸 이유가 없습니다. 느리게 뛰니 더 많이 센트럴 파크의 여름을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느리게 뛰니 내 시야에 더 많은 것이 담겼습니다.
뛰면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처음엔 내가 거북이처럼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저는 토끼처럼 뛰고 있었고 그 시간 많은 사람들은 태양아래 거북이처럼 누워 있었습니다. 단절과 비교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하고 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나보다 빠른 사람과 비교할까요? 난 걷는 사람보다 빠르고 태양아래 누워 있는 사람보다 빠르고심지어 나오지도 않고 집 소파에 앉아 있는 사람보다 빠릅니다.
지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고 있다면 스피드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내가 쓰임받고 있다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에 따라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뛰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에 따라,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뛰기를 원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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