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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길을 묻다



올해 들어 우리 교회에서 ‘순례’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사순절 동안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 <일상에서 만난 묵상 시리즈>도, 청년들이 준비하고 있는 맨하탄 순례길 Pop-up Project도  ‘순례’라는 단어를 묵상하면서 시작된 사역입니다. 저희 모두가 일상 순례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일상 순례자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주는, <수도회, 길을 묻다>의 한 문단을 각색하여 소개합니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일상의 순례길을 걸으며 일상과 하나님 나라를 잇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해에 수십만 명이 찾는다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매일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도 한 달 이상이 걸리는, 800미터가 넘는 기나긴 길이다. 그 길을 걷는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길은 고되지만 동시에 가장 쉬운 길이라고. 그 이유는 매일 걸어가야 할 이정표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최종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더 이상 걸을 필요가 없는 순간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깨달음이 온다. 산티아고 길이 순례가 아니라 현실의 삶이 순례이고 우리 일상이 순례자의 삶이라는 깨달음. 이제야말로 편한 길을 떠나 진정한 순례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자각. 이 길은 지도나 표지판이 분명하지 않기에 훨씬 더 고단하고 불확실하다.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신뢰 없이는 걸어갈 수 없는 길이다.”


-조나은 목사


*북클럽 모임 안내: 4/3 (수) 저녁 7시 @MET CHURCH 패브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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