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 나이로 서거했습니다. 지난 6일 신임 총리를 임명하고 8일 숨을 거뒀습니다. 여왕이 만난 미국 대통령만 14명이라 하니 한 사람의 인생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일들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센트럴 파크를 지나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하나 하고 봤더니 존 레논 메모리얼(Imagine Mosaic)로 1980년 암살당한 비틀즈 멤버인 존 레논에게 헌정한 흑백 모자이크 기념비 자리였습니다. 72가 웨스트 입구로 센트럴 파크에 들어가면 스트로베리 필즈 위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존 레논의 삶과 노래를 기억하며 그곳을 찾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사람들만 이 땅에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아니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아무도 모른다 해도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잊지 못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주목받는 사람만 또는 성공하는 사람만 기억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단어 ‘인플루언서(Influencer)’ 즉 ‘영향력 있는 사람’도 때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의 영향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제대로 멋지게 한번 사는 인생 잘 살려면 내 삶에 주인이시고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 있는 분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할 수록 우리들의 삶의 깊고 심오한 진리가 점점 뚜렷해지길 바랍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미지는 대중이 만들어 주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만드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상력으로 그리는 이미지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꿈꾸는 것들을 실제 현실에서 보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럴때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될 것입니다.
-김진우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