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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목소리가 안 나오니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말을 안하면 편할 줄 알았는데 불편한 것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부르지도 못하고 내 마음을 표현할 길도 확 줄어듭니다. 지난 주일 제 달라진 목소리에 어리둥절 하시는 성도님들을 보았습니다. 한 자매는 전보다 변한 목소리가 더 멋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제 목소리를 제 맘대로 바꿀수도 없고 참 당황스럽습니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우리에게 각자에게 주신 소리는 참 귀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환절기 감기가 유행인데 성도님들 모두 건강하게 각자의소리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17일 주일 오후 5시 멋진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우리교회 출석하는 음악하는 성도들 6명이 자원하는 맘으로, 예수님께 선물을 드리는 맘으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단순히 음악회를 하기 위해 외부에서 연주자를 모셔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 안에 있는 소리를 모았습니다. 준비하시는 모습 보며 참 감사했습니다. 사실 연말은 연주자들에게가장 바쁜 시즌입니다. 그 시간과 정성을 모아 주님께 드리는 모습이 벌써 은혜가 됩니다. 성도님들도 꼭 오셔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소리가 이 땅에 더욱 울려퍼지길기대합니다. 


목소리가 안 나오니 속으로 말하는 것이 저절로 많아집니다. 내가 했던 말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의 외침이 단순히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아니라 내 안에 소화되어 내 안에서 머물러 있는 사랑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때론 속으로 말하는 것을 통해, 내 삶에 내면화 되는 과정을 통해 내 소리가 더욱 단단하고 능력을 갖춘 소리가 되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12월 17일 주일 오후 5시, 본교회당에서 'Music On Lexington'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립니다. Met Church의 멤버들로 구성된 연주자들이 모여 정성껏 아름다운 소리를 모았습니다. 탄생-죄와죽음-소망-평화와기쁨의 네가지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Candlelight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초대하셔서 함께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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