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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


친구가 보내준 김민기의 노래 봉우리를 들으며 내가 지금 선 곳이 봉우리임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산에 오르고 올라 물든 산을 내려다 보고싶어 하는데, 실은 내 앞에 나무와 마주보고 서서 바라보는 단풍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산에 올라야지만 이쁘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사람들은 시간에 맞춰 절정에 다다른 물든 풍경을 놓칠까봐 서둘러 단풍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이 되면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지나간 여름을 추억 하기도 하고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단풍 절정에 맞춰 여행을 떠나지만 누군가는 지금도 땀 흘리며 주어진 자리에서 일 하느라 지금이 가을인지도 모르고 살지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찾아오면 때에 따라 물드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내 모습 하나님께서 만드신 형상을 조금이나마 원래 색으로 회복한다면 그보다 더 값진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신앙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익어가고 성숙해 지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의 사랑이 절정을 이루길, 성도들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보는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지금 우리가 선 바로 여긴지도 모릅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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