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가에서 약속이 있어 가는길에 이길주 권사님께서 루트워십에서 소개해 주신 뉴욕한국문화원에 들렀습니다. 처음 방문했는데 직원들 외에 사람도 거의 없어 강익중 작가의 작품을 홀로 즐겼습니다. 이번 주말(11/8-10 11am-5pm)에는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 K 드라마 속 한강 배경에서 라면도 즐기고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합니다. 꼭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스토리 제목이 왜 정원이냐고 하실텐데 뉴욕한국문화원을 둘어보다 제 맘의 시선을 끌었던 장소가 바로 전라남도 정원을 옮겨놓은 애양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애양단은 “태양을 사랑하는 단”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공정한 정오에 따뜻한 햇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을 담은 담장입니다. 최근 사람만 너무 바라보느라 자연을 바라보지 못한 것 같아 문을 열고 나가 정원을 바라보았습니다. 함께 자라는 식물들을 봅니다. 돌, 나무, 흙돌담, 기와, 항아리, 쉬땅나무, 우물, 쥐똥나무, 만병초와 피고 지는 다양한 꽃들은 아무 말 없지만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인간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이제 우린 함께 잘 어우러져 살아갈 정원을 가꾸어야 합니다. 고집스럽지 않아야 하고 자기 자리를 내 주어야 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합니다. 사랑의 햇살을 가리지말고 나눠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디에선가 날아온 새들도 지저귀며 노래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모여 정원을 가꾸어 갑니다. 그곳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따뜻한 사랑의 정원입니다.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이 땅의 모든 깨어지고 파괴되고 병든 현실을 고치시고 회복 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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