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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소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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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빠질 수 없는 빵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지난 주일 교회에서 성도들과 빵을 나눴습니다. 예전 청년부 부장이셨던 집사님께서 운영하시는 베이커리에서, 다음날 교회에서 나누라고 두 손 가득 빵을 주셨습니다. 마늘빵과 소금빵이었습니다. “사람이 되라”는 의미처럼 따뜻하고 진한 향이 나는 마늘빵,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말씀처럼 간결하고 단단한 소금빵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배가 빵빵해지니 성도들의 얼굴에도 빵긋 웃음이 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빵의 의미를 진정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데 교회 안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서로를 향한 미움과 혐오, 분열은 더 심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이민자들의 시위가 이민자들이 많이 살아가는 도시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시마다 분노와 절망이 터져 나오고, 때로는 폭력의 기운이 도시를 위협합니다. 누가 도시를 지키는지 누가 도시를 정말 위험하게 하고 있는지… 이민자들의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기도합니다. 


한인 공동체가 생명의 빵이 되어 이 땅을 살리는 은혜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여전히 배고프고 아프고 소외되고 차별받아 영혼이주린 이들에게 생명이 되는 그런 빵 말입니다. 그 빵은 예수님께서 너와 나 이 세상 모두를 위해 달리신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모든 인종이함께 더불어 나누는 빵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까요?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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