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Meeting
- hnyworks
- 6월 20일
- 1분 분량

캠핑장에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와서 휴가를 보냅니다. 저도 장인어른과 형님과 수혁이 조카 이튼이와 함께 캠핑장에 왔습니다. 아이들과 카드 놀이도 하고 준비해온 음식도 함께 먹으며 자연 속에 시간을 보냅니다. 때론 쫓겨 살아온 시간들 시계가 없이는, 스마트폰이 없이는 한시도 못 살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평온하게 밤 하늘을 수 놓은 별들, 아침이 주는 상쾌한 선물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RV를 타고 이동하고 RV안에서 먹고 자며 처음 경험해보는 시간들입니다.
캠핑의 매력이라 한다면 ‘조금은 불편함이 주는 선물’이지 않을까요? 좁은 공간에서 서로 몸도 마음도 가까워집니다. 그동안 나누지 못한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제한된 식량으로 아끼며 서로를 더 챙깁니다. 물과 전기의 소중함을 생각합니다. 도시에서의 불편함은 사실 불편함도 아니었습니다. 편리함을 쫓아 살다가 중요한 선물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나 돌아봅니다.
캠프 미팅은 18세기 말부터 미국에서 유행했던 야외 부흥 집회입니다. 캠핑 문화 안에는 공동체 중심의 신앙의 전통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믿음은 함께 나누는 것’, ‘공동체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란 정신이 있었습니다. 자연속에서 사람들이 몇일동안 함께 말씀 듣고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도시의 소란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기 바랍니다. 도시에서도 캠핑하는 맘으로 천막대신 돌로 지어진 교회에서 같은 맘으로 예배드리는 복된 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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