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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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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아니 엄청 피곤합니다. 잠깐 밖에만 나와도 덥고 바람만 좀 불어도 모래가 눈에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선교여행을 떠나는 뉴멕시코 땅은 콜로라도 고원지대, 로키 산맥 남쪽 끝으로 산악지대, 사막 지대입니다. 모래바람 부는 곳, 뜨거운 태양 아래 살아가는 나바호 사람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겉보기에는 척박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곳에공동체를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나바호 아이들의 따뜻하고 풍성한 미소가 생각납니다. 


우린 잠시만 더워도 에어콘을 켜라고 난리를 치고 잠시만 추워도 히터를 켜라고 또 난리를 칩니다. 그러나 돌산을 바라보며 야곱이돌베개를 배고 자던 차디찬 그 베개를 생각합니다. 뉴멕시코 선교센터 바닥에서 지친 몸을 눕히며 잠들던 밤들이 떠오릅니다. 그곳에서도우리가 선 이곳에서도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가 딛고 선 땅에서 깊이 경험되길 기도합니다. 


너의 아픔 쌓인 곳에 나 항상 있었고 너의 탄식 베인 곳에 나의 눈물 고였노라

너 일어나 돌베개로 돌 단 쌓으리니 너의 돌베개 놓은 곳 이제 벧엘 되리라” — 김도현, 「돌베개」


저 멀리 돌산을 보면서 이 땅의 원주민들의 아픔과 흘린 눈물과 탄식이 쌓인 높이를 보며 기도합니다. 이 나라의 아픔과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 항상 그 자리에 함께 계셨던 하나님! 저 수많은 돌들이 하나님의 집 벧엘의 기둥이 되게 하소서. 


…이곳은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창 28:17)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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