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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Botanic Garden


지난 목요일 썸머 2023에서 아이들과 함께 브룩클린 보타닉 가든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정원에 관심이 있을까? 했는데 아이들은 늘 예상 밖의 행동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아이들은 자연을 즐깁니다. 연못에 잉어들을 불러내어 놀거나 방문자 센터에 전시물 사이에 벌레에 끼어 있는 것을 보며 재밌어 한다거나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가든에서 자유롭게 뛰어 다닐 줄도 압니다. 나무를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스프링클러에서 뿌려지는 물에 더웠던 몸을 식히면서 기뻐합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이 곳 저곳에서 썸머 캠프가 한창입니다. 보타닉 가든으로 우리처럼 자연을 느끼러 나온 팀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아이들이 22명이 갔는데 함께 보호자로 동행한 교사와 봉사자가 14명이었습니다. 내 자식들 하고는 언제 손 잡고 걸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맡은 우리 그룹 아이들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 손을 꼭 잡고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걸으면서도 쉬지 않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른들이 오히려 소그룹 나눔과 대화를 아이들에게 배워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 봅니다. 지금은 우리가 손을 잡아주지만 얼마 후면 그들이 우리 손을 잡아 줄 것입니다. 또 훗날 아이들이 우리들의 손을 떠나도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의 손을 잡아주는 멋진 어른들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니 참 아름답습니다.


어떤 아이는 가방을 메고 왔는데 한 2박 3일 캠핑 가는 가방 크기였습니다. 가든에서 하룻밤 자고 와도 될 정도였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동생의 물과 도시락까지 자기 가방에 넣어준 것입니다. 언니들은 힘들어 하는 동생들의 가방을 들어주기도 했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뭐가 좋았어? 물었습니다. 그저 시간(quality time)을 함께 보낸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는데 아 맞다! 장소도 아름답지만 시간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말에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참 아름다운 장소를 참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워준 아이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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