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홀히 생각했던 '단어'를 떠올리며 '사순절'을 기다립니다
이번 사순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지? 반복되는 질문을 듣습니다. 보통 기도하라고 하면 잠깐 하다가 뭐라 해야할까? 하고 멈추게 됩니다. 더 하라고 하면 기도할 때에 중언부언하지 말라 하셨음에도 했던 말 또하고 또 하고 또 합니다. 그리고 무슨 기도를 드렸는지 생각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한 번은 한 교우가 찾아왔습니다. 통증이 깨끗히 사라진 이야기, 고침 받은 이야기를 제게 들려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교우가 아픈지도 몰랐습니다. 큰 기쁨으로 들려주시는 이야기에 함께 기뻐하고 예수님의 능력을 찬양하며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지난 21일 월요일부터 4일동안 ‘카리스마 리바이벌’에 잘 다녀왔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107명의 감리교 목사님들이 모였습니다. 강사님들 말씀을 듣던 중에, 또 목사님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던 중에 성경 말씀 가운데 숨겨진 단어 ‘기도’를 다시 발견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목회하는 교회가 크던 작던, 목회 경력이 많던 적던, 출신과 배경이 같던 다르던, 이렇게 성령으로 하나되어 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때가 언제였나? 할 정도로 감동과 감사가 넘쳤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매번 다 기록할 수 없었지만 성경의 이야기는 끊임없는 기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간절히 뜨겁게 기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숨겨진 단어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아는 단어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우리 맘대로 숨겨두고 소홀히 했던 단어입니다. 숨겨진 단어 ‘기도’를 다시 새롭게 발견하는 사순절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하실 일을 믿음으로 선포하는 40일 되시길 바랍니다. 벌써부터 우리 가운데 ‘다시 살아나는 스토리’가 기대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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