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을 준비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니 겨울동안 얼었던 길과 땅을 다시 다지고 정비하는 일이 한창입니다. 피어나는 꽃들과 사람들의 옷차림 발걸음도 가벼워진 만큼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사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을 알지만 준비 없이 일을 시작하거나 아직 준비 되지 않았는데 그 날이성큼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순절도 벌써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삶도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주의 날을 준비하는 하루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부활의증인들인 우리들은 죽음과 고난의 터널을 지나 내 영혼을 환하게 비추실 빛으로 나아갑시다. 

사순절 기간 수요은혜나눔 시간을 평신도들이 준비하며 이끌고 있습니다. 매주 은혜가 풍성합니다. 성도들이 무언극도 준비하고 찬양도 준비하며 부활주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우리들의 믿음의 고백과 주님을 향한 노래가 날로 깊어지길 바랍니다. 겨울내내굳어진 내 마음이 녹아지고 전쟁과 분열, 증오와 차별이 그치고 새로운 생명이 다시 피어나길 바랍니다.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기에 끝까지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 따라 걸어가는 우리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걸음은 오늘도 부활 소망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