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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를 하나 챙겨오세요



설날을 생각하면 보자기가 떠오릅니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설날 선물은 노란색, 분홍색 등 알록달록하게 빛나는 색깔의 보자기에 싸여 배달되지요. 어렸을 적에는 큰집에 가면 친척들이 가져온 보자기들을 풀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과일 상자, 전통과자 세트, 소고기 등 연휴 동안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보자기는 선물의 다양한 모양대로 자신의 모양을바꾸어 감싸주고,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귀하게 품어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 설맞이 교육부 이벤트로 ‘가족-오락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온세대가 함께 모여 세배에 대한 깊은 의미를 깨닫고, 한마음으로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설날의 보자기와 같았습니다. 고향도, 성별도, 나이도 다양한 우리가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서로를 소중하게 감싸주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품어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다가오는 2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전교인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교육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이게 됩니다. 예배를 드리러 오실 때 우리의 마음속에 보자기 하나를챙겨와 어떤 모양이든 따뜻하게 용납하고 품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갓난 아기가 우는 소리, 어린이들끼리 장난치며 웃는 소리까지도 보자기와 같은 마음으로 감싸주는 예배가 되길 기대합니다. 여러모양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우리 교회가 되기를 꿈꾸어봅니다.


-조나은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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