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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누워


바닥에 누워 샤갈의 작품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머시브 전시의 매력이지요. 뉴욕, 파리 뿐 아니라 서울, 제주까지 사람들은 마르크 샤갈의 작품과 그의 인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티 홀 앞 Historic Emigrant Industrial Savings Bank building이 Hall des Lumières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지하에 두꺼운 금고 문을 지나 전시실로 들어가는 경험은 참 새로웠습니다. 이민 산업 저축 은행 건물이 이렇게 쓰일 것이라 누가 알았을까요?


전시를 다녀와서 이머시브 예배(Immersive Worship)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전시에 들어온 사람들을 전시를 기획한 사람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앉기도 하고서기도 하고 자리를 바꾸기도 하고 심지어 누워서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작품의 세계에 몰입합니다. 관객도 작품의 일부가 되어 배우가 되는 것입니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함께 경험을 공유합니다.


보통은 예배시간에 한번 자리에 앉으면 옮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지난주에 아니 내가 매주 계속 앉는 자리가 다른 자리로 바뀌면 어색해 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예배가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과 공간으로 몰입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예배가 반복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 속으로, 영원한 사랑의 시간 속으로 몰입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럴 때우린 더이상 관객이 아닌 그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생명을 새롭게 불어 넣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가상세계나 이미지로 몰입하는 정도가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대강절 되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오는 12월 17일 주일 오후 5시에 본교회 예배당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The Light in New York City)가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한인연합감리교회 (Met Church)의 음악공연인 'Music on Lexington'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교인들이 함께 모여 뉴욕시민들을 위해 아름다움 음악을 준비하는 행사입니다. 귀한 시간 내 주셔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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