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즈다 아들리의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책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스트레스 전문가인 마즈다 아들리는 베를린, 빈, 샌프란시스코, 파리등 대도시에 살면서 전 세계 수많은 도시들을 관찰했습니다. 소음, 교통, 환경, 고독 등 도시의 다양한 스트레스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도시를 떠나 흩어지나 싶었는데 펜데믹을 지나고 다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 들고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자동차와 사람들로 도시가 채워졌습니다. 도시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아 스트레스 받아!” 하면 부담, 두려움, 불안함등 부정적인 의미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 단어가 자극이나 강조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스트레스가 유익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우울증 연구가인 플로리안 홀스뵈어의 “스트레스는 때때로 우리 삶에 좋은 자극제 역할을 합니다.” 이 한마디가 도시의 스트레스를 갖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들립니다.
뉴욕에 사는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스스로 선택해서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 도시의 스트레스를 유익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자극으로 삼는다면 우리들의 삶은 훨씬 풍요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의 스트레스가 당신을 우울하게 하거나 무기력하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노래만 부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누리는 행복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도시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우리를 한단계 성장시키고 집중력을 키우고 강해지도록 자극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도시의 스트레스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늘 깨어 있게 하여 뉴욕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 되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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